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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나에게 맞는 SNS 채널 선택하기: “어떤 무대에 오를까?”

고승원
2025-01-14

소셜 미디어는 대중적으로 쓰이는 도구이지만, 모든 채널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효과적이지는 않다. 페이스북, 링크드인, x.com(구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등 다양한 SNS 플랫폼이 존재하는데, 막상 이를 전부 다 운영하려 하면 업무량이 지나치게 늘어나고, 정작 원하는 목표에 집중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솔로프리너로서 한정된 시간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면, 자신이 공략하고자 하는 시장·고객·목표에 최적화된 채널을 선별해 활용하는 게 핵심이다.

어떤 플랫폼이 가장 적합한지는 “지금 내가 무엇을 얻으려 하는가”를 먼저 자문하는 데서 시작한다. 가령, “내가 현재 원하는 건 스타트업 기술 자문 업무나 프로덕트 개발 의뢰를 더 많이 유치하는 것”이라면, 그 업계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이는 채널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내 사례를 예로 들면, 나는 페이스북에 집중하고 있다. 사람들은 “페이스북 사용자가 많이 줄었고, 지금은 40~50대 연령층이 중심 아니냐”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런데 내가 만나야 할 대상이 기업 대표나, 기업 내에서 의사결정권을 가진 중간관리자 이상이라면 어떨까. 실제로 현재 페이스북에는 이런 이들이 상당히 남아 있다. 따라서 “페이스북 사용자가 줄었다”는 말이 전체적 통계론 맞을지 몰라도, 내 타깃 고객층만 놓고 보면 여전히 충분한 무대가 존재한다.

반면, 내 주된 목표가 이직이고, 그를 위해서 글로벌 인맥이나 전문직 종사자와의 교류가 중요한 상황이라면, 링크드인(LinkedIn)을 우선 채널로 삼는 게 현명할 것이다. 인사 담당자나 헤드헌터가 링크드인을 활용해 인재를 찾고, 구직자 역시 자신의 프로젝트나 경력, 역량을 노출하기에 최적화된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또한 해외 취업이나 글로벌 기업과의 연결을 노린다면, 링크드인의 네트워킹 문화가 페이스북보다 훨씬 직접적이고 효율적일 가능성이 높다.

제품 판매가 목표라면 이야기 또 달라진다. 개성 있고 시각적 매력을 뽐낼 수 있는 인스타그램이 유리할 수 있다.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제품 같은 시각적 요소가 중요한 품목이라면, 피드를 예쁘게 꾸미고 스토리를 통해 사용 후기를 전하며, 팔로워들과 감성적으로 소통하는 방식이 잘 통한다. 인스타그램은 ‘이미지 중심’이어서, 상품 자체의 디자인이나 라이프스타일 연출이 주요 무기가 된다. 또 쇼핑 기능을 연동해 바로 결제로 이어지게끔 할 수도 있다. 즉, 목표가 내가 만든 물건을 시장에 빠르게 띄우고자 하는 거라면, 인스타그램의 운영 효율이 월등히 높을 수 있다.

x.com(구 트위터)은 이른바 실시간성이나 텍스트 기반 소통이 강조되는 곳이다. 뉴스나 이슈에 대한 즉각적 반응, 빠른 속도로 팬덤을 형성하려는 의도가 있다면 x.com을 고려할 수도 있다. 다만 국내 환경에서 x.com의 영향력이 예전만 못하다고 느낄 수 있고, 또 특정 분야(정치·사회 이슈, 글로벌 스타트업·개발자 커뮤니티 등)에서만 강력한 유저층을 보유한다는 특성이 있으므로, 내 목표와 맞는지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결국, SNS 채널 선택의 본질은 “어떤 사람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가”이며, 동시에 “내가 원하는 결과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수렴한다. 업무 의뢰나 프로젝트 협업을 유도하기 위해선, 내 전문성과 꾸준함을 확인시킬 만한 환경이 중요하다. 이때 페이스북에서 기술 소식과 개인 일상을 적절히 결합해 신뢰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이 유리하다면, 그 길을 택하면 된다. 반대로 채용 기회를 노리고 있거나 글로벌 업계 인맥을 쌓고자 한다면, 링크드인으로 가야 한다. 나만의 제품을 드러내고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려면 인스타그램이 낫고, 시의성 있는 이슈와 팬덤 위주의 교류를 원한다면 x.com이 나을 수 있다.

모든 SNS 채널을 마치 ‘만능열쇠’처럼 다 쓰겠다는 야망은 실행 단계에서 난관이 많다. 플랫폼마다 알고리즘 특성과 사용자 성향이 다르고, 효율적인 콘텐츠 포맷도 다르다. 예컨대 페이스북은 비교적 긴 글 형식과 커뮤니티 형성이 잘 맞고, 인스타그램은 짧은 설명과 고화질 이미지·릴스가 주력이며, 링크드인은 조금 더 공식적이고 이력·성과 중심의 글과 네트워킹을 선호한다. 이 모든 것을 커버하려면 시간과 인력이 상당히 필요하므로, 솔로프리너 입장에서는 맞춤형 전략이 필수적이다.

결론적으로, SNS 채널의 선택은 어쩌면 “내가 가장 활발히 활동해서, 타깃 고객이 직접 ‘나’를 찾도록 만들 수 있는 무대는 어디인가”라는 질문과 직결된다. 페이스북이든 링크드인이든, 그곳에서 내가 원하는 유형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이다. “페이스북 사용자가 준다”고 말해도, 내 타깃이 여전히 페이스북을 적극적으로 쓴다면 거기에 있어야 한다. “인스타그램이 대세”라 해도 내 고객이 충성도 높은 시각적 팬덤을 형성할 가능성이 없다면 무의미할 수 있다. 결국 나만의 ‘판’을 어디에 깔고, 어떤 콘텐츠와 메시지로 사람들을 모을지 결정하는 일이다.

목표가 분명할수록 채널은 자연스럽게 좁혀지고, 그 채널에 맞춘 콘텐츠 형식도 구체화된다. 예컨대 성장기 스타트업에 기술 컨설팅을 제공하는 일이 목적이라면, 그 대표들이 모이는 커뮤니티나 행사에서 활약하고, 또한 페이스북이나 링크드인을 통해 긴 글 형식의 프로젝트 사례·노하우를 공유하는 게 효과적일 것이다. 반면 D2C 패션 브랜드를 론칭해 해외 소비자에게 알리고 싶다면,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중심으로 비주얼 스토리텔링을 강화할 수 있다. 이렇게 각 채널마다 성격이 다르므로, 내가 원하는 결과에 맞춰 정확히 집행하면 그만큼 기대치 높은 반응을 얻을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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